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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누아 아체베 -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도서관에서 바로 빌려 읽은 책이다. 아프리카 문학이라는 특이성과 독특한 표지, 내 취향인 제목 덕분에 읽게 됐다. 아프리카인들의 시점에서 바라본 제국주의의 실상과 그들의 부서진 삶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별점은 4점. ★★★★☆ 내가 책을 읽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나의 성장이다.성장은 책이 던져주는 질문들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미약하지만 약간의 성장이 이 책 덕분에 보이는 것 같아서 정리하고 공유하고 싶었다. 간단한 책 리뷰는, 부지런함과 성실함, 용맹함이 중시되는 아프리카의 한 부족에서, 그렇지 못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 이야기다. 그 아이는 아버지를 원망했고 스스로 자수성가했으며, 하나하나 쌓아 올려간다. 그러나 부족행사 중 벌어진 실수로 인해 ..

카테고리 없음 2022.11.22

루쉰 - 아Q정전

민음사에 있는 문학들을 선호하는 사람인데, 어느 순간 너무 서양문학에 치중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국문학을 찾아봤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루쉰의 아Q정전이었다. 중국 현대문학의 시초인 루쉰의 작품으로 유명한 아Q정전을 읽게 됐다. 광인일기 역시 루쉰의 작품으로, 최초의 현대소설이라고 알려져 있다. 별점은 4점. ★★★★☆ 청나라 말기의 이름모를 누군가의 이야기다. 당대의 서민들의 고충, 과도기 시절에 혼란스러운 상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소설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는 후대의 독자로 하여금 그때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하고, 더 공부해보고 싶게 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책이었다. 아Q의 삶을 통해서 청나라 말기 중국의 과도기를 조금이나마 간접적으..

책 리뷰 2022.10.24

조너선 라우시 - 지식의 헌법

엄청 불편한 책이었다. 읽는데 오래 걸리는 책이었다. 소크라테스부터 트럼프까지의 지식을 필요로 하는 책이었다. 사상가들의 여러 다양한 사상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고, 정치적, 철학적 용어들도 많이 등장했다. 채사장의 열한계단에서 불편함에 직면했을 때 비로소 성장한다는 말이 없었다면, 포기했을 책 같다. 물론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지만, 흐름을 파악하려 노력했고, 나름의 깨달은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정리해보려 한다. 다시 읽고 싶은 책이고, 다시 정리해보고 싶은 책이다. 별점은 3점. ★★★☆☆ 인식론적 위기를 말하며 반향실을 주장하는 저자의 생각이 책에서 또 다른 반향실을 만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3점을 주고 싶었다. 사상의 발전과 미국의 헌법 창립 배경과 더불어 지식의 헌법의 필요성을 강조하..

책 리뷰 2022.10.14

윌 듀런트 -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책 뒷면의 이야기가 너무 감명 깊어서 읽게 됐다. 누군가 당신에게 자살하지 않을 이유를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윌 듀런트라는 철학자는 이런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한 답을 당대 세계 각지의 인물들에게 물어보고, 이를 정리해 책으로 편찬했다. 별점은 3점. ★★★☆☆ 당대 지성인들의 인생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한 흔적들이 뚝뚝 묻어 나와서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인생의 의미라는 인간이 갖는 본질적인 의문과 고민에 대해 답변을 나름대로 하려하는 시도가 좋았다. 다만, 시대적 상황이 지금과 너무 다르다는점이 지금 읽게 된 나로선 아쉬워 3점이었다. 인생의 의미가 무엇일까. 우리는 왜 살아갈까. 공부는 왜 하는 걸까. 일은 왜 해야할까. 이런 고민들은 평소엔 안 하지만 불멍을 때리거나..

책 리뷰 202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