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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총 균 쇠

총 균 쇠 책 리뷰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를 드디어 읽게 됐다. 무지막지한 책의 두께에 압도당해 꺼내지도 못했던 이 책.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께 처음 소개 받았지만 생활기록부 작성용으로 서론만 읽었던 책이다. 시간 많은 군대 개인정비 시간을 활용해서 천천히 한 챕터씩 읽어나갔다.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던진 질문은 단순하다. "왜 어떤 민족들은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어떤 차이가 이들을 이런 결과로 만들었는가?" 뉴기니에서 연구생활을 하던 다이아몬드는 뉴기니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지적 능력이 떨어짐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복지'가 부족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지능이 떨어지면 자연선택되어 도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존하는 뉴기니 사람들이 유럽 사람들보다 평균적인 지능이 높을..

책 리뷰 2021.02.28

[책 리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차갑지만 익숙해 편안한 관계 vs 뜨겁지만 낯설고 무서운 관계 역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책들은 믿고볼만하다.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책장에서 쉽게 뽑을 수 있었던 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다. 제목에 '...'이 들어가면서 질문도 아니고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 지었을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프랑스 원제목에도 '...'이 역시 들어가있다. (Aimez-vous Brahms...) 그렇게 책을 꺼낸 뒤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주인공 폴의 감정선과 로제, 시몽의 감정선들이 아주 잘 표현돼 있어 읽는 내내 집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작가는 프랑스 작가로, 시나리오를 포함한 여러 분야의 글을 쓰는 작가다. 남녀간의 심리 전개를 세심한 관찰력을 통해 담담한 문체로..

책 리뷰 2021.02.27

지적유희를 시작하는 각오

지적유희를 시작하는 각오 나의 인생은 아는것을 증명하기 위한 공부로 이루어져있었다. 시험을 치기 위해 입학을 하기 위해 졸업을 하기 위해 공부를 했고 당연히 재미가 없었다. 책읽기도 재미없고 뉴스보는 것도 재미없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고 실제로 그랬다. 그런데 지금 군대에 있으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책을 많이 읽게 됐다. 책에는 내가 모르는 지식들이 넘쳐났다. 나는 무지몽매한 대학생일 뿐이다. 전공에대한 지식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지식은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 내가 사용하고있는 문명의 수혜물들의 원리를 이해하고있는것 역시 없다. 컴퓨터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아니 그 전에 전구에 불은 어떻게 들어오는가. 당연히 여겨지는 것들이라 치부했던 것들의 원리를 나는 모른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내가..

카테고리 없음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