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시작했던 일을 그만뒀다. 그리고 내가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봤다. 나는 전역하기전에 목표했던 것들을 실천하고 있나 돌이켜봤다. 전혀 아니다. 대부분은 못하고 있었다. 호기롭게 헬스장도 등록했고, 책장도 들여서 책도 많이 꽂았다. 근데, 군대에서보다 덜 운동하고 군대에서보다 덜 책을 읽는다. 혹자는 당연하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나는 휴학생이고, 휴학기간의 목표를 독서로 잡았던 터라 나에게 너무 실망했다. 독서, 기타, 중국어, 영어 심지어 프랑스어, 운동, 블로그 포스팅, 유튜브, 하고싶은것들은 산더미처럼 싸여있었는데, 정작 실천한건 없었다... 군대에서 3시간을 관리하는건 되게 잘했다고 자부한다. 사회에서 24시간을 관리하는건 되게 못하고있다. 하고싶은건 많은데, 유혹들을 못이긴다.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