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유럽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3 근대-1(feat. 르네상스, 종교개혁)

송윤선 2021. 6. 10. 20:07

그리스-로마로 대표되는 고대.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그리스 로마 문화를 보존한 기독교를 믿는 게르만족들의 중세.

오늘은 그 이후의 근대의 모습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1. 르네상스

중세의 붕괴를 알린 첫번째는 르네상스다.

1400년대에서 1600년대까지 이어지는 문예부흥운동이라 불리는 르네상스.

 

 

르네상스는 기독교 이전의 고대를 classic이라고 일컬으며 칭송했다.

고전을 최고의 것이라 말했다.

넘을 수 없는 'classic'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정치, 문화, 예술, 과학 등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기독교가 고대를 신학적인 목적으로 유지하고 보존하며 이용했다면, 르네상스는 이교도적으로 사용했다.

비기독교적이고 이교도적인 고전의 문화를 따르기 시작했다.

교회를 반대하진 않았고, 새로운 지식에 눈을 뜬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종교 말고도 관심을 가질 것이 많다는 것을 인정했고, 실제로 그런 부분을 공부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화가를 꼽을 수 있다.

라파엘로 아테네 학당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모나리자

 

중세시대에 기독교는 삶과 사고 전체를 통제하려 했다.

르네상스적 사고는 종교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났다.

종교의 통제가 깨진 것이다.

 

 

때문에, 르네상스 덕분에 근대가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교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이성사람에 관심을 갖게 된 시대.

 

근대가 시작됐다.

 

 

2.  종교개혁

유럽은 15세기 첫 번째 붕괴, 르네상스를 지나 16세기 종교개혁에 이른다.

1000년정도 지속된 기독교사회는 악폐습이 성행했었다.

게르만족이 로마제국을 멸망시켰을 때, 기독교의 시스템을 받아들였음을 기억하자.

중세의 기독교는 종교 이상의 존재였다.

유럽의 '행정'을 담당했다.

 

사법, 입법, 행정이 모두 기독교 아래에 있었다.

 

그 당시의 성직자들 중엔 신앙보단 성공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안정적인 직업을 얻기 위해, 고액의 급료를 받기 위해 성직자가 됐다.

지금 우리가 유럽에서 볼 수 있는 큰 교회와 성당들, 궁전들이 성직자들의 공간이었다.

 

바티칸 궁전
베네치아 산마르코 대성당

얼마나 으리으리하고 화려하며 웅장한가.

당시 기독교의 권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뭔가 이상하다.

 

지금 우리가 아는 '기독교의 성경'에서 말하는 바와 완전히 반대된다.

재물의 위험을 경고하는 예수의 가르침과 반대된다.

성경에선 부자가 천국에 가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 보다 어렵다고 말하지 않는가.

 

그래서 당시 성경은 대중에겐 읽혀서는 안되는 책이 된다.

당시 성경은 라틴어로 쓰여져 공부를 많이 한 극히 소수의 사람만이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 체제가 1000년이나 유지됐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의구심을 품은 성직자들도 물론 많이 있었다.

그러나 교회는 성서를 기반으로 교회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이단으로 규정해 화형에 처했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

마틴 루터도 이런 부조리함에 의구심을 품은 성직자였다.

마틴 루터는 성서를 번역했다.

때마침 발명된 인쇄술의 도움으로 번역본은 쉽게 퍼질 수 있었다.

그렇게 이단으로 몰리기 전에 지지세력을 얻어서 종교 개혁에 성공한다.

또한, 교황에 반감을 품고 있었던 독일의 제후의 도움 덕분에 성공한다.

 

 

교리와 관행을 성서에 기초하게 함으로써 교회를 개혁하려는 프로테스탄트라고 불리는 개신교가 이렇게 탄생했다.

 

 

 

3. 정리

그리스 로마의 문화를 보존하며 권력을 행사하던 기독교의 중세에 붕괴가 일어난다.

르네상스는 그리스 로마시대의 종교 외적인 것에 관심이 기울었다.

삶과 사고 중 사고적인 면에서 종교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신성시되던 성서의 확산으로 가톨릭교회의 신학과 통일성을 붕괴시켰다.

그들만의 성서에서 우리들의 성서로 바뀌면서 기독교의 권력이 무너진다.

 

이렇게 근대가 시작되었다.

 

 

근대엔 과학의 발전, 계몽주의, 낭만주의 등 아직 많은 흐름이 남아있다.

오늘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에서 만족하려한다.

유럽 역사의 큰 흐름이라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라 보람차다.

 

한국사의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정도를 파악한 느낌이랄까.

디테일한 공부는 차차 해나가면 되리라 믿고 개괄적인 큰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다음에 근대를 마무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