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고대부터 현대까지 #2 중세

송윤선 2021. 6. 4. 22:54

오늘은 이 책에서 설명하는 '중세'에 대해서 알아보자.

 

저번 포스팅에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를 보면서 유럽의 고대를 살펴봤다.

<고전>이라 불리는 그리스의 문명을 간접적으로 체험했고, 로마제국의 방대함도 느꼈다.

더불어 로마제국이 번성할 수 있었던 로마인들의 포용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은 로마제국이 멸망한 이후 기독교, 게르만족, 그리스 로마의 지식이 합쳐진 중세를 알아보려 한다.

 

1. 그리스 로마의 지식

로마제국 단계에서 그리스 문화를 잘 수용했음을 기억하자.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의 뛰어남을 인정했고, 그들에게서 배움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자식들을 그리스로 유학 보내 공부시켰고, 그들의 문화를 배웠다.

철학, 예술, 정치사상, 과학, 의학 등등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중세의 첫 번째 단추인 그리스의 지식이 로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이들의 지식은 국교로 수용한 기독교인들이 이어나간다.

신앙을 정리할 때 기독교는 그리스-로마 전통에 따라 교육받은 사람들에 의존했다.

이 전통에 따라 교육받은 이들은 그리스 철학과 논리학을 이용했다.

그렇게 그리스 로마의 지식이 중세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아니라 기독교 집단에 포함되어 있는 사람에 국한되어서다.

명맥은 이어지지만 모두에게 알려지진 않는 숨겨진 진리 같은 느낌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2. 기독교

한편 로마 제국 당시에 기독교가 등장했다.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을 탈출시킨 모세의 이야기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바다를 가르는 기적을 보여줬다.

그리고 십계명을 전파한다.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모세의 기적을 믿고, 십계명을 따르는 이들이 유대교다.

또한 유일신을 믿으며 메시아가 등장해 구원하리라고 믿는 사람들이 유대인이다.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는 유대인이었다.

예수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가르침을 전하고 있었다.

당시의 많은 교사와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는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났기 때문에 혹은 추종자들이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특별해졌다.

교사나 예언가 그 이상의 존재로 믿어졌고, 하느님의 아들로 불렸다.

 

기독교는 초기에 로마에서 배척당했다.

예수조차도 로마인들에 의해 처형당한 존재다.

그러나 유대교와 다른 기독교만의 특징이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오게 해 줬다.

 

그 특징은 바로 모든 사람을 위한 종교라는 점이다.

유대교는 유대인만을 위한 종교다.

반면 그리스도교 즉 기독교는 사랑을 바탕으로 한 모든 사람을 위한 종교다.

따라서 종교의 확산이 유대교보다 더 용이했고, 로마제국에서 기독교 신자가 급증했다.

그래서 제국 형태로 커진 로마에서 수용될 수 있었다.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규모가 커진 기독교를 적대시하기보단 포용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게 로마 제국의 국교가 기독교가 된다.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오는 두 번째 단추, 기독교가 이렇게 완성된다.

 

 

3. 게르만족

마지막 단추인 게르만족에 대해서 알아보고, 중세로 넘어가 보자.

지금은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가는 세 가지 단추를 알아보는 중이다.

 

게르만족은 북쪽 경계 지역에서 살고 있는 민족으로 굉장히 호전적이다.

이들은 농사를 짓고 살아가기보단 전쟁을 통한 약탈을 선택했다.

그래서 프랑스 에스파냐 등지로 내려와 약탈을 지속했고, 로마까지도 침범했다.

로마인들은 더 이상 게르만족으로부터 나라를 지키지 못했고, 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만다.

 

 

게르만족들은 당황스러웠다.

계속 로마인들의 생산물들을 약탈하고 싶었다.

시스템을 만들고 국가를 관리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멸망한 로마제국을 그들이 통치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때 당시에 남아있는 시스템이 기독교였고, 이 기독교를 게르만족이 믿게 된다.

그렇게 게르만족과 기독교가 합쳐진다.

 

 

4. 세 단추의 결합

그렇게 게르만족이 기독교를 믿고 기독교는 그리스 로마의 지식을 보존한다.

이 세 단추가 모두 연결되면서 중세가 시작된다.

호전적인 게르만족은 기사가 되어 기독교를 보호한다.

그리스와 로마의 지식은 기독교의 교리가 되어 뒷받침한다.

그렇게 중세가 시작된다.

 

 

5. 중세

이제 중세다.

 

 

중세는 로마가 멸망한 뒤(476년)부터 1400년까지 거의 1000년 동안 지속된다.

이 시기를 중세라고 부른다.

 

기독교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중세시대가 1000년동안 지속된다.

 

지식은 기독교적이고, 기사들은 기독교들이고, 세계는 기독교 세계, 그리스도의 영토다.

기독교를 중심으로 게르만족과 그리스 로마의 지식이 합쳐진 것.

이것이 중세다.

 

 

 

르네상스를 시작으로 근대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어지는 중세.

오늘은 중세의 세 단추와 중세의 기본적인 특징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엔 근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