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내 투자관을 깨준 신선한 책. 막스 권터 - 돈의 원리

송윤선 2021. 5. 31. 22:59

채사장의 열한 계단에서 성장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 방법은 편안하게 읽히는 책이 아닌 불편함을 주는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다.

내 생각의 틀을 깰 수 있는 불편한 책이 나를 성장시켜준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이 나에겐 되게 불편했다.

아직 다 읽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읽은 몇 가지 원리들을 정리하고 내가 받은 충격을 나누고 싶다.

 

 

먼저 내가 지금 투자하고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매 달 50만 원씩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식만 하고 있고, 단일 종목뿐만 아니라 ETF에도 투자하고 있다.

 

장기투자를 바라봐야 한대서 넣어놓고 기다리는 중이다.

또, 분산투자가 좋다고 해서 여러 개로 나눠서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생각들이 조금은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

 

 

1. 리스크를 감수해라

 나는 안전한 자산이 좋다. 성장 가능성이 엄청 큰 종목을 공부해서 투자하기보단 국밥 같은 든든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많은 개미투자자들이 투자하는 삼성전자나 네이버 같이 절대 망할 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주식을 선호한다. 그리고 ETF를 통해서 안정성을 기대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선호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조금 다르다. 리스크를 감수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적은 돈을 안전하게 굴리는 방법은 부자가 될 순 없다고 말한다. 리스크가 낮으면 그만큼 수익도 적음을 유념해야 한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우리가 모두 투기를 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투자는 투기다. 유일한 차이는 어떤 사람은 그것을 인정하고 어떤 사람은 인정하지 않을 따름이다.

 

눈을 크게 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말한다.

우린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고 있다.

투자 대상의 가치 변화에 집중하기보단 시세차익에 집중한다.

가치가 상승함을 예상하고 돈을 넣기보단 막연한 희망과 약간의 정보로 수익을 위해 돈을 넣는다.

이를 쿨하게 인정하고 리스크를 감수한 투자를 해야 부자가 된다고 꼬집어 말한다.

 

2. 분산투자의 유혹을 물리쳐라

흔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모아두지 말라고들 말한다.

 

그런데 저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돈을 베팅해도 좋을 만큼 순수하게 매력을 느끼는 곳에만 돈을 걸어야 한다.

안정성을 위해 여기저기 투자하다 보면 결국은 +-가 합쳐져 제로가 된단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모든 종목을 면밀히 분석하고 확실히 성장하리라 생각한다면 괜찮다.

그러나 '분산'이라는 명분을 위해서 분산투자를 하는 거면 당장 그만두라고 말한다.

가지고 있는 돈을 분산하면 그만큼 시드머니가 줄어들어 수익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확실치 않은 분산투자를 위한 투자를 한 종목은 떨어질 위험도 있으니 합쳐져 0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그 외에도 하락장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마인드 컨트롤 방법.

상승장에서 과욕을 부리지 않는 돈의 원리 등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은 책을 다 읽은 후 한꺼번에 리뷰해보려 한다.

 

과욕을 부리지 않는 돈의 원리에만 짧게 덧붙이자면, 언제 파는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우리는 흔히 오른 뒤의 가격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곤 한다.

20%가 오르면 20%가 올랐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120%가 100%로 인식한다.

그렇게 계속 넣어두다가 절벽을 만나 뚝 떨어지는 경험을 하곤 한다.

 

투자를 시작할 때 목표 금액을 설정함으로써 이익을 보고 빠져나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원리를 제시한다.

이런 내용이 나에겐 신선하고 틀을 깨는 불편한 지식들이었다.

아닌데? 아닌데? 하다가도 그런가?로 바뀌는 대목들이 있었다.

좀 더 공부가 필요함을 느끼게 해줬고, 나만의 기준을 빨리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갖게 해줬다.

 

 

뒤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빨리 읽고 전체를 리뷰하러 돌아오겠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