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책 리뷰] 칼 세이건 - 코스모스

송윤선 2021. 3. 31. 19:31

칼 세이건 - 코스모스

코스모스.. 고등학교시절부터 읽겠다 다짐했던 적이 몇번인지 모르겠다.

군대에 들어오고 군대의 상황적 조건 덕분에(?) 이렇게 두꺼운 책들을 하나씩 읽어나갈 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좋다.

 

고전 명작들 위주로 책들을 읽어나갔는데, 이렇게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쓴 책은 오랜만이라 낯설고 재밌었다.

온 신경을 집중해서 책을 읽어야하는게 조금 부담스러워 자꾸 미루면서 책 읽는 시간이 지연돼 앞에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 부분도 생기고 연결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챕터마다 이야기가 새롭게 전개되는 느낌이 좋아서 어떻게든 끝까지 읽기는 했다.

 

솔직히 책을 딱 덮은 순간 내 머릿속에 코스모스의 많은 지식들이 남아있진 않았다.

읽었는데 남는 게 없는 허무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내가 느낀 감정만은 살아있었다.

광활한 우주를 탐구하려했던 과거의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부터 그렇게 발견된 놀라운 사실들에 세상의 막대함을 느꼈다.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도 와닿았고, 우주 세상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대충의 줄거리는 이렇다.

우리의 지구를 파악하게 된 과거의 과학자(?), 철학자(?)들의 사고방식을 말하고, 점점 규모를 키워서 태양계, 은하수, 코스모스 전체에 이르기 까지 확장되는 사고를 보여준다.

그 안에 우주 속에 있을지도 모르는 다른 생명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가있고, 행성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는지도 나온다.

행성의 탄생과 소멸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빛의 이동하는 양상에 대한 설명도 들어있다.

 

과학적 지식, 기본 배경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충분한 설명이 이해하는데 무리없게 도와준다.

다만 집중력을 많이 필요한다 정도?

 

책을 읽는 중간중간 메모를 하면서 공부하는 것 처럼 책을 읽어야했다는 것을 책을 덮은 순간 깨달았다.

지금껏 읽어왔던 스토리가 이어지는 재미난 소설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포스트잇이라도 붙여가며 챕터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을걸 후회가 되는 책이었다.

앞으로 그러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으리라 다짐했다.

 

책 읽는 방법들도 다양화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기적 유전자, 과학 콘서트, 경제학 콘서트 등의 정보습득을 위한 책들도 읽고 리뷰할 예정이다.

좀 다른 방식으로 리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Before After의 Before가 이 글이 될 수 있도록 더 멋진 After를 준비해서 코스모스로 돌아오던 이기적 유전자로 돌아오던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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