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송윤선 2022. 8. 23. 17:27

 

오늘은 미하이칙센트미하이 교수의 몰입이라는 책을 리뷰해보려 한다.

다소 진부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선입견과 달리 상당히 감명깊게 읽은 책이다.

 

별점은 5점.

★★★★★

별점을 매기기 시작한 첫 책인데, 벌써 5점을 주게 되어 걱정이지만 그만큼 인상적이었다.

 

이 이미지가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몰입에 관한 인사이트를 전부 보여주는 그래프가 아닐까 싶다. 자신의 능력과 도전과제의 난이도가 적정 수준을 유지할 때 사람은 비로소 몰입을 유지할 수 있고, 그 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challenge.

어느정도 노력해야 겨우 이룰 수 있는 정도의 도전.

이러한 도전을 할 때 우리는 비로소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를 수 있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초반에 받은 이미지는 이게 전부다.

이런 FLOW라는 개념을 가지고 어떻게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계속 이야기한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의 마지막장이 백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마지막은 그래서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를 논한다.

 

몰입하는게 중요한 걸 알겠고, 어떤 조건에서 몰입할 수 있는지도 알겠다. 그리고 몰입이 어떻게 행복을 가져다주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일에 몰입을 해야할까. 어떤 목표를 잡고 살아가야할까. 이러한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고민은 아마 대다수의 사람이 하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된다.

 

인류 역사상 인생의 의미를 탐색하는 과정은 많이 있었다.

그 기원을 종교에서 찾는 사람도 있고, 예술에서 찾는 사람도 있고, 봉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찾는다.

그렇다면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일에 노력과 도전을 투자해야할까.

어떤 일에 FLOW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할까.

이런 질문을 같이 던지고 같이 고민해주는 대목이 있어 이 책이 더욱 빛나지 않나 생각된다.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우선 궁극적인 목적을 찾아야함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누군가 우리에게 목적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우리는 찾아내야만한다.

시행 착오를 통해서, 그리고 집중적인 수련을 통해서 뒤얽혀 있는 목표들을 정돈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 행동의 목적이 될 만한 것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몰입에 관한 내용엔 공감이 많이 갔다.

나도 열심히 살 때의 내가 침대에 누워 빈둥거릴 때의 나 보다 좋다.

나는 하루하루 성장하는 내가 더 좋다.

그런데 궁극적인 목표는 없는 듯한 느낌이 자주 든다.

허황되더라도 인생의 의미나 목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자가 말했듯, 시행 착오와 집중적인 수련을 겪어내야 하기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는것도 좋아보인다.

 

나는 헬스장 운동을 통해 신체단련을 하고, 영어 중국어 등의 어학 능력을 기르고 싶다. 이러한 기초적인 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고 성장한 나를 발견하는 것이 목표다. 성장해서 무엇을 할거냐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내 성장의 목적은 그 자체로 가치있었으면 좋겠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 성적을 잘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장하는 내가 좋고, 내가 되고싶은 나의 모습이 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몰입이라는 책을 통해서 좀 더 확실히 부지런한 삶, 몰입하는 삶이 주는 기쁨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의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이 어느정도 잡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